"일본·중국 되는데"…부킹닷컴 무료 택시 서비스, 한국만 빠졌다
뉴스1
2023.08.06 06:15
수정 : 2023.08.06 11:12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전 세계 여행객 대상으로 공항 택시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가운데 한국 출발객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부킹닷컴은 최근 플랫폼에서 숙소를 예약하는 여행객 대상으로 회원 등급 등 예약 조건에 따라 '공항~숙소'간 편도 무료 택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도시는 미주, 유럽, 아시아 구분 없이 280여 개나 되지만, 한국 도시는 찾아볼 수 없다. 일본은 오사카, 나하(오키나와), 삿포로, 요코하마, 후쿠오카가 중국은 베이징, 상하이, 청두가 포함됐다.
더 나아가 적용 대상자에도 한국 거주자 또는 한국 출발 여행객이 제외됐다.
이에 부킹닷컴 본사 측은 "한국 법률에 따른 결정"이라며 "한국에서 택시 회사에 개인 결제 정보를 넘기는 것이 되지 않아 원칙상 한국 여행객은 해당 프로모션을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법률구조공단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얘기하는 것 같다"며 "해당 플랫폼에서 한국 여행객에게도 동일한 프로모션을 주기 위해서라면 택시 업체와 연관성을 입증하고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동의를 구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킹닷컴의 시스템 오류상 일부 한국인 여행객 중 무료 택시 혜택을 받았던 경우가 발생하면서 프로모션 여부와 관련해 혼선을 빚고 있다.
여행 테크 시장을 주도하는 부킹닷컴의 허술함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코타키나발루 숙소를 예약하면서 무료 택시를 이용한 누리꾼은 "한국 IP에선 해당 프로모션이 못 뜨게 되어 있는데 간혹 오류로 한국에서 떠서 이용하는 이들이 있다"며 "왜 한국엔 안 뜨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고객 센터에 문의한 결과 무료 택시 표기가 되어 있어도 한국인에게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그런데 무시하고 예약을 진행했더니 무료 택시 이용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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