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가격 또 오른다고? 얼마나?".. 삼성에 기회 되나
파이낸셜뉴스
2023.08.23 05:00
수정 : 2023.08.23 06:22기사원문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또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다음달 공개하는 아이폰15프로, 아이폰15프로맥스가 전작 대비 최소 100달러(약 13만원) 이상 비싸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디지타임스는 미국에서 아이폰15프로가 1099~1199달러(약 147만~160만원), 아이폰15프로맥스는 1199~1299달러(약 160만~174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실제 소비자가 지불하는 금액은 공식 가격에 최대 약 10%의 판매세를 더해야 한다.
애플은 미국과 중국에서는 아이폰14 시리즈 가격을 전작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 반면 다른 나라에서는 달러 강세 여파로 인해 현지 통화 기준으로 가격이 올랐다. 한국에서는 부가가치세 10%를 포함해 아이폰14프로가 155만원, 아이폰14프로맥스가 175만원부터 판매되고 있다. 아이폰15프로 라인업의 국내 가격 상승폭이 미국과 비슷할 경우 아이폰15프로는 168만~181만원, 아이폰15프로맥스는 188만~201만원은 줘야 살 수 있다.
이처럼 가격 인상설이 탄력을 받으면서 올해 아이폰 프로 시리즈 제품 출하량이 예전보다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초 올해 8300만대로 예상됐던 아이폰15프로 시리즈 출하량이 7700만대선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애플과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는 삼성전자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다음달 12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같은 달 15일 사전주문을 받기 시작해 22일 정식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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