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홍범도 흉상 이전, 백지화하라”…韓총리 “좋은 충고 감사”
파이낸셜뉴스
2023.09.06 15:17
수정 : 2023.09.06 15: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육군사관학교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백지화시키라 요구했다.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5세 초등학교 입학이나 서울~양평고속도로 등 문제 생기면 백지화시키지 않았나”라며 “홍 장군 흉상 이전도 윤석열 정부의 백지화 능력을 보여줘라”라고 비꼬아 말했다.
한 총리는 이에 “흉상 위치 재조정은 홍 장군의 독립 기여도는 온 국민이 이해하고 존경하지만 육사의 정체성을 봤을 때 장소가 적절하지 못할 수 있어서 이전을 검토하는 것”이라며 “홍범도함 문제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가 처음에 국방부 차관이 답하도록 했는데 민주당 의원이 가로막으면서 총리 의견을 물어 개인의견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자 “내각을 대표하는 총리의 말 한 마디 무게가 태산처럼 무거운데, 예결위에서 어떻게 개인의견을 내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문제가 생기면 다 백지화를 해왔으니 홍 장군 흉상 이전과 홍범도함 함명 개명도 백지화 하라”고 촉구했다.
한 총리는 이에 “좋은 충고 해줘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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