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지역상생형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3.10.11 09:56
수정 : 2023.10.11 09:56기사원문
산업부, 평촌산업단지내 39.6㎿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허가 승인
대전시는 서구 평촌산업단지 매노동 일원에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로 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전사업 허가신청 뒤 사업 부지에 대한 발전업 입주 코드가 없어 그 동안 심의가 보류됐지만, 올해 7월 발전업 코드(D35)를 추가해 산업부 전기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했으며, 최종 허가를 받았다.
평촌 연료전지발전소는 그동안 대전시 주도로 모두 9차례 주민 의견 수렴을 한 뒤 기업들의 투자를 끌어낸 사업으로, 총 3000억 원이 투입되며 39.6㎿의 규모의 발전시설이 건설된다.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32만㎿h의 전기가 생산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10만 여 일반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대전시는 내년 상반기 수소발전 입찰시장 참여를 통해 조기 착공에 나서 현재 1.8%인 대전의 최하위 전력 자립도를 5.1%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료전지발전소 설치로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에게 주어지는 특별지원사업비는 총건설비의 1.5%로 30억~4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평촌산업단지와 기성동 지역 650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단계적으로 공급해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게된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연료전지 발전은 일반 화력발전에 비해 공해물질 배출이 거의없고, 탄소배출도 30%이상 감축 효과가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도시가스 공급 등 주민숙원사업을 이루는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평촌산업단지 2단계 터에 수소를 연료로 하는 가스터빈발전 40㎿구축을 검토 중이며, 올해 말 발전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