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릿에너지, 산업폐수 리튬 추출..'국내 대기업'서 공급 받아
파이낸셜뉴스
2023.10.27 13:59
수정 : 2023.10.27 18: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오릿에너지가 국내 모 대기업으로부터 산업 폐수를 공급 받고 관계기업인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95%의 리튬 추출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지오릿에너지는 엑스트라릿과 함께 국내 산업 폐수로부터 리튬을 추출하는 신사업에 진출한다. 오는 12월 5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도 관련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할 계획이다.
지오릿에너지는 포스코퓨처엠에서 제공받은 산업 폐수로부터 95%의 리튬추출 성과를 바탕으로 신사업에 진출한다.
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회사는 국내 폐수로부터 리튬추출 신사업에 진출하는 것 이외에 다른 사항은 밝히기 힘들다"며 "추후 진행 사항은 보도자료들을 통해 밝히겠다”고 답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지난 21일 엑스트라릿과 국내 산업 폐수로부터 리튬추출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 설치 및 운영을 위한 계약도 체결했다.
엑스트라릿은 자체 개발한 흡착제를 기반으로 한 이온 교환법 리튬직접추출(DLE) 기술을 개발 5~300mg/l 범위의 저농도의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 요르단, 터키, 캐나다, 미국 등에서 파일럿 플랜트가 운영되고 있다.
지오릿에너지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리튬농도가 50ppm이하 저농도 염호에서조차 리튬을 추출해낼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이라며 “리튬 폐수는 리튬 농도가 약 200~300ppm 혹은 그 이상으로 고농도 리튬 추출에는 더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염호와 지열수 등의 제한적인 공급원뿐만 아니라 생산공정 중 발생되는 리튬성분이 포함돼 있는 폐수로부터도 엑스트라릿의 DLE 기술을 통해 95% 이상의 높은 리튬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오릿에너지는 지난 4월 1500만달러(약 202억원)를 투자해 엑스트라릿의 지분 29.88%를 확보, 단일 투자자 기준 최대주주에 올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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