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항저우! 류중일호, APBC 위해 대구에 집결… 김도영‧문동주 日에도 통할까

      2023.11.06 13:56   수정 : 2023.11.06 14: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항저우의 전사들이 다수 포함된 대표팀이 다시 뭉쳤다. 항저우AG 대표팀 주장 김혜성을 비롯해서 최지훈, 김성윤, 윤동희, 김주원, 노시환, 문보경, 박영현, 원태인, 문동주 등이 다수 포함된 항저우 AG의 연장선상에 있는 대표팀이다.

11월 16일(목)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오늘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APBC 대표팀은 6일(월)부터 13일(월)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이번 대표팀이 중요한 이유는 이들이 향후 한국 프로야구를 이끌어가야할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표팀은 김광현, 김현수 등이 모두 대표팀에서 물러나며 변혁기를 거치고 있다.
이제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 새얼굴들로 대표팀을 꾸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한 신진 선수들이 지난 항저우 AG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안정적으로 대표팀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문동주는 대표팀의 1선발로 우뚝섰고, 노시환은 확실한 4번 타자로 자리를 잡았다. 윤동희도 류중일 감독의 신임을 듬뚝 받고 있고 박영현은 향후 대표팀의 마무리, 최지민은 왼손 셋업맨으로서 확실하게 자리를 굳혔다. 김주원 또한 우투 양타로서 좋은 수비와 작전수행능력으로서 류중일 감독의 마음을 빼앗았다. 젊은 자원 중에서는 이재현과 더불어서 가장 앞선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문동주와 김도영이다. 문동주와 김도영은 고교 시절부터 한국프로야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았고, 현재도 훌륭하게 리그에서 자리잡았다. 이들이 뭉친 대표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만약, 해당 대표팀이 이번 일본의 젊은 스타선수들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이들은 앞으로 WBC나 프리미어 12 등 대표팀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말 그대로 한국야구의 세대교체가 확실하게 이뤄지는 셈이다. 즉 이번 대회는 단지 기량향상용이 아니라 성인 대표팀에서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얼마나 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대회가 될 수 있다.

한편, 최종 엔트리 26명 중 한국시리즈를 앞둔 LG 정우영, 문보경, KT 박영현, 부상 중인 KT 강백호는 첫 소집훈련에서 제외됐고 플레이오프까지 9경기를 치른 NC 김영규, 김형준, 김주원은 7일(화)부터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소집된 인원의 경우 향후 포스트시즌 스케줄 등을 고려해 추가 합류 및 교체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신 예비 엔트리 20명에 포함된 투수 조병현(SSG), 이병헌(두산), 김태경(상무), 포수 허인서(상무), 내야수 한태양(상무), 나승엽(롯데), 문현빈(한화) 등 총 7명이 대구 캠프에 합류했다.

젊은 프로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들은 대표팀과 모든 훈련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11월 14일까지 예비 엔트리 내에서 교체가 가능하며, 한국시리즈 일정 및 선수 컨디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필요시 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