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AI 대체일자리 398만개…의사·변호사 직업 위협"
뉴시스
2023.11.16 12:01
수정 : 2023.11.16 12:01기사원문
AI 대체 일자리 341만~398만개…전체의 12~14% 고학력·고소득 일자리 AI 대체 가능성 높아 교육 및 직업훈련 정책의 변화 필요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AI(인공지능)가 대체 가능한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의 최대 14%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사와 회계사, 변호사 등 분석 업무를 주로 하는 일자리가 AI로 대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AI 활성화에 따라 근로자들에게 팀워크와 의사소통 능력 중심의 교육 및 직업 훈련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16일 'AI와 노동시장 변화-BOK 이슈노트'를 발간했다. 작성자는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장과 한지우 조사역이다.
AI로 대체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는 화학공학 기술자와 발전장치 조작원, 금속재료 공학 기술자 등으로 분류됐다. 이런 일자리들은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 등 대면 서비스업과 종교 관련 종사자 등은 대면 접촉 및 관계 형성이 필수적으로 AI로 대체가 쉽지 않다고 봤다.
특히 고학력·고소득 일자리의 AI 대체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AI가 비반복적인 분석 업무를 대체하는 데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부 직업으로는 의사와 회계사, 자산운용가, 변호사 등이 AI 노출도가 높은 직업군의 대체 가능성을 높게 봤고, 기자와 성직자, 대학교수, 가수 등을 낮게 봤다.
오 팀장은 AI 도입은 대체 가능성이 큰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 노출 지수가 10% 높을 경우 관련 일자리의 고용 비중은 7%포인트 줄어들고 임금 상승률이 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AI 도입에 따라 교육 및 직업훈련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AI는 반복적 업무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로는 한계가 있는 인지적 업무까지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회적 기술과 팀워크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의 기술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오 팀장은 "AI 기술이 업무와 생활의 편리성을 가져다주지만, 소비자 후생 감소, 이윤 독점 심화 등의 부정적인 사회적 결과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AI가 적절한 규제 속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njh3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