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최강욱 암컷 발언, 뭐가 잘못됐나"
뉴스1
2023.11.23 19:07
수정 : 2023.11.23 19:07기사원문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여성 정치인이 최근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을 옹호하고 나섰다. 당 지도부가 최 전 의원을 징계한 이후에도 나온 발언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들도 최 전 의원을 옹호하며 징계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그는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에 대해 "잘못된 것을 지적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빗대어 동물농장에 나온 상황으로 설명한 것이 무엇이 그렇게 잘못됐나. 왜 욕을 못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가) 학력 위조를 사과하면서 내조만 하겠다고 하고선 얼마나 많은 행보를 하고 있느냐"며 "더한 말도 하고 싶은데 저도 징계 받을까 봐 말을 못 하겠다"라고 비판했다.
남 부원장은 또 "민주당은 보수 언론의 프레임에 갇혀서 매번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만드나"라며 "총선 앞두고 많은 도전자들이 이 사건 이후로 계속 자기검열을 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함께 출연한 친명계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도 "역시 명쾌하다. 하고 싶었던 말이 다 나왔다"며 "현장에 있었던 대부분의 사람은 전혀 문제의식을 못 느꼈다"고 말했다.
남 부원장은 앞서 송영길 전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어린놈'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에게 잡범 운운하는 장관한테 그런 말도 못 하나"라며 "왜 민주당과 민주진영에선 늘 착한 척 행동해야 하는 거냐. 너무 서운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도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에 최 전 의원의 징계에 대해 항의하는 게시글을 올리며 동조하고 있다. 블루웨이브에 글을 작성하려면 당비를 6개월 이상 납부한 권리당원이어야 한다.
한 당원은 게시글을 통해 "최강욱을 꼭 그렇게 보내야만 했느냐"며 "자기 편도 감싸주지 못하면서 언제까지 당하고만 살 건가"라고 했다. 또다른 당원은 "최강욱이 그 정도 징계면 수박(비명계 의원들을 지칭하는 멸칭)들의 해당행위는 왜 처벌 안 하느냐"고 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 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탈당의 정치'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동물의 왕국'에 빗대며 대해 "암컷이 나와 설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전 의원에게 6개월 당원권 정지의 비상징계를 내렸다. 이재명 당대표는 23일 의원총회에서 "최근 상대방 또는 국민들이 보기에 부족한 모습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국민들께서 교만하다거나 폭주한다, 일방적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노력해주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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