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계열사 엇갈린 희비...삼성D·삼성SDI만 웃었다
파이낸셜뉴스
2023.11.29 17:12
수정 : 2023.11.29 17: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의 핵심 전자 계열사의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는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3·4분기 2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는 등 실적 호조로 승진폭이 컸던 반면, 삼성전기는 정보기술(IT) 업황 침체 장기화, 엔저 심화 여파로 고전하며 칼바람을 맞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9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10명, 상무 15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명 등 총 27명을 승진시켰다.
지난해와 전체 승진 규모는 동일하지만, 성과주의에 기반해 부사장 승진자는 2명이 늘어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사업 호조를 앞세워 올해 3·4분기 1조9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는 4·4분기 2조원 이상 영업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부사장 6명, 상무 15명 등 총 21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4명, 상무 13명, 마스터 1명 등 18명이 승진한 전년과 비교해 승진 폭이 늘었다. 삼성SDI는 올해 3·4분기 매출 5조9481억원, 영업이익 496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3·4분기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SDS에서는 창립 이래 첫 30대 임원인 권영대 상무를 비롯해 부사장 2명, 상무 7명 등 9명이 승진했다.
삼성전기는 임원 승진 폭이 감소했다. 삼성전기 임원 승진자는 부사장 2명, 상무 6명 등 총 8명에 그쳤다. 지난해(13명)와 비교해 부사장 1명, 상무 3명, 마스터 1명 등 승진자가 5명 줄었다. 삼성전기는 IT 수요 부진과 엔화 약세 등에 일본 업체들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제품 가격 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주력 사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핵심인재들을 리더로 선임했다. 박선철 컴포넌트제조팀장과 안병기 IT광학팀장이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고, 여성 인재인 반영민 중앙연구소 융합해석그룹장이 상무로 발탁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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