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모든걸 다 잃어"…'추적60분' 서민재, 마약 끊은 후 근황 공개
뉴스1
2023.12.01 11:22
수정 : 2023.12.01 11:22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추적60분'에서 유명인의 마약 스캔들에 대해 다룬다.
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추적60분'에서는 방송인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마약 논란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에 응한다.
약에 취해 올린 듯한 게시글은 많은 사람을 충격에 빠뜨렸다.
녹화 당시 서민재는 재판을 받으며 단약 중이라며 '추적60분'에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저는 (마약으로) 제가 가진 모든 걸 다 잃었다"며 "정말 다른 사람들은 마약을 안 했으면 좋겠다, 마약의 끝에는 파멸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서민재는 자신의 '추적60분' 출연을 통해 더 많은 여성 중독자가 치료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성의 경우 치료와 재활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올해 9월까지 검거된 여성 마약사범은 667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여성이 입소할 수 있는 재활시설은 없었다. 최근에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생겼지만, 입소자는 단 세 명뿐이다.
또한 지난 2017년, 장남의 마약 투약이 알려진 이후 정계를 은퇴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추적60분' 카메라 앞에 섰다. 현재 장남 남씨는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남경필 전 지사는 아들의 재판에 직접 증인으로 참석해, 아들에게 실형을 내려줄 것을 호소했다.
그가 직접 아들을 신고한 이유는 아들이 마약을 끊기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다. 남경필 전 지사의 아들은 재활을 위해 폐쇄병동에 입원하고, 두 번의 자수를 하기도 했지만, 마약을 끊어내는 데 실패했다. 남경필 전 지사는 중독자 개인과 가족의 의지의 영역으로만 방치된 마약 치료·재활에 공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절절히 촉구했다.
'추적60분' 1346회 '마약을 끊지 못했던 이유' 편은 이날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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