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90억원 돌파 눈앞...젝시믹스, 日 시장 성공 비결은?

파이낸셜뉴스       2023.12.03 12:33   수정 : 2023.12.03 13: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젝시믹스가 에슬레져 시장이 없다시피 했던 일본에서 인지도를 높여가며 연 매출 9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높은 제품력과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데 집중하며 깐깐한 일본 고객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일찌감치 일본의 레깅스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지난 2019년 10월 발빠르게 일본법인을 설립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일본법인 연 매출 60억원을 기록한 젝시믹스는 올해는 연 매출 90억원을 바라보는 등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3일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젝시믹스 일본법인의 지난해 연매출은 약 60억원으로 전체 젝시믹스 매출 비중의 약 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4분기 누적 55억원을 달성했으며, 연 매출은 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깅스 시장 주요 국가 중 하나인 일본의 2021년 레깅스 시장은 2020년 대비 14.8% 증가한 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로만 보면 국내 시장 규모(6619만 달러)의 9배가 넘는 수치다.

젝시믹스는 일본 법인 설립 이전부터 일본에서 B2B와 B2C 비즈니스를 통해 제품 판매를 해오면서, 일본 시장이나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해 파악했다. 당시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가 없었던 만큼 젝시믹스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이라면 충분히 성장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2020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젝시믹스 일본법인은 첫 비즈니스로 현지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 입점을 준비했다. 젝시믹스 입장에서는 불확실한 오프라인 매장을 먼저 오픈하는 것보다 SNS 마케팅과 이커머스 시장 진출에 집중했다. 전화가 아닌 이메일이나 게시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고객 응대 부분에서도 게시판을 중심으로 대응에 적극 나섰다. 저렴한 가격이 꼭 판매량 증대로 이어지지만은 않는 일본 이커머스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가격할인 행사보다는 '신뢰'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주문확인부터 상품배송도 모두 현지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체계를 만들어 만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젝시믹스는 라쿠텐 입점 3개월 만에 '요가·필라테스웨어' 카테고리 1위에 등극했다. 현재까지 '요가·필라테스웨어' 카테고리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블랙라벨 레깅스 등 인기 제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팝업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도 펼쳤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에서 벗어나, 1:1 애슬레저 스타일링 컨설팅, 요가강좌 클레스 등 고객에게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SNS상에서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자발적으로 팝업스토어 뿐 아니라 제품리뷰까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일본은 올해 매출 9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팝업매장 외에도 지속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일본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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