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남자 신발 물고 '어슬렁'…파키스탄 동물원서 훼손된 시신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2023.12.08 05:00
수정 : 2023.12.08 09: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의 한 동물원 호랑이 우리 안에서 남성의 시체가 발견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 지방 바하왈푸르 셰르바그 동물원에서 청소하던 직원이 호랑이가 신발을 물고 있는 것을 보고는 우리 안쪽을 살펴본 결과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사고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분별 있는 사람이라면 호랑이 굴에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호랑이 굴은 안전하다. 굴 뒤쪽에 계단이 있는데 아마도 거기에서 뛰어 올라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은 언론에 “피해자 다리는 상처를 입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며 “아직 그가 누구인지, 어떻게 우리안에 들어왔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망한 지 몇 시간 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피해 남성은 우리 안에 있던 호랑이 4마리로부터 공격받은 것으로 추측되며, 동물원 측도 직원 중 결원이 없다며 숨진 남성을 외부인으로 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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