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오늘 입대 "그날이 왔다, 잠시 안녕"

파이낸셜뉴스       2023.12.11 08:38   수정 : 2023.12.11 08: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늘(11일) 뷔와 함께 입대하는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하루 전날인 10일 밤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기어이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RM은 "지난 십년 간 방탄소년단으로 살수 있어서 너무 행북했다"며 "줄곧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끝은 또 시작이니까! 지나고 나면 다른 좋은 무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18개월 동안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어떤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거라 믿는다"며 "두렵고 무섭기도 하지만 그 막연한 시간 동안 무언가를 기대하고 고대할 것이 있다는 사실만큼

위로가 되는 일이 또 있을까요? 제 일도 일이겠지만 그건 아마 여러분의 사랑이겠죠"라며 팬들의 사랑을 언급했다.



"각자의 삶을 각자의 장소에서 열심히 살아내다가 돌아오면 활짝 웃으며 더 격의없는, 마음과 마음으로 충만할 우리이길 소망하면서. 잠시동안 안녕 안녕이에요! 돌아올 땐 또 안녕 하며 인사 드릴게요"라며 다시 만날 훗날을 기약했다.

다음은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여러분,

기어이 그 날이 오고야 말았네요

드릴 말들이 참 많이 맴맴 돌았던 듯한데

막상 닥치니 입이 잘 안 떨어지네요.

지난 십 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줄곧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끝은 또 시작이니까!

지나고 나면 다른 좋은 무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먼저 이 시간을 견뎌야 했을 석진이 형과 호석이가

뒤따라가는 저희보다 훨씬 더 힘들었을 거에요.

늦게나마 너무 씩씩하게 잘 해내고 있는 그들을 보며 더없는 용기를 얻고 있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18개월 동안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어떤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거라 믿어요.

두렵고 무섭기도 하지만 그 막연한 시간 동안

무언가를 기대하고 고대할 것이 있다는 사실만큼

위로가 되는 일이 또 있을까요?

제 일도 일이겠지만

그건 아마 여러분의 사랑이겠죠.

누군가에게 줄곧 기억될 수 있고

기다려지는 존재라는 것,

때로 외롭고 쓸쓸하기도 하겠지만

그 사랑으로 제 안은 이미 충만한 것 같아요

저 역시 당신께 그런 존재일 수 있길 바라요.

무수한 귓가에 머물다 가는 말들보다

우리의 시간과 사랑과 진심이

앞으로의 우리를 말해주잖아요.

늘, 곁에 없어도 곁에 있는 사람이고 싶었어요

각자의 삶을 각자의 장소에서

열심히 살아내다가

돌아오면 활짝 웃으며

더 격의없는, 마음과 마음으로 충만할 우리이길 소망하면서. 잠시동안 안녕 안녕이에요 !

돌아올 땐 또 안녕 하며 인사 드릴게요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우리이도록 !

미래에서 만나요

많이 사랑하고 있답니다.

조금이나마 닿길 소원하며

- 남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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