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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워홈-범LG' 급식 동맹 균열..LS전선 물량, LIG가 수주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7 09:35

수정 2026.01.07 09:35

한화 인수 후 범LG 물량 재계약 없이 공개 입찰 전환... 연 3000억원 규모 시장 열리나
서울시내 한 구내식당에서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내 한 구내식당에서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LIG그룹 계열사인 LIG홈앤밀이 최근 아워홈과 계약이 만료된 LS전선의 급식 물량을 수주했다. 아워홈이 한화그룹으로 인수된 후 기존에 수주했던 범LG 계열 급식 일감이 이탈하는 사례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향후 재계약 시점이 도래하는 범LG 계열사의 급식 물량이 연간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면서 급식업계의 수주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워홈에서 운영하던 LS전선의 구미·인동공장과 구미기숙사 구내식당 운영권이 LIG홈앤밀로 넘어갔다. LIG그룹의 식음료(F&B) 전문 계열사인 LIG홈앤밀은 단체 급식 사업을 기반으로 외식 및 유통 등을 담당하고 있다.



LS전선의 급식 사업장은 지난해까지 아워홈이 위탁 운영해왔다. 이번에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LS전선이 진행한 경쟁 입찰에서 LIG홈앤밀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통상 급식 계약은 운영 연속성을 고려해 기존 업체와 재계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LS전선은 이번에 입찰을 통해 신규 사업자를 선정했다. 현재 LIG홈앤밀은 운영권 인수를 마치고 관련 인력을 채용 중이다. LS전선에서 근무하던 아워홈 조리 인력은 LIG홈앤밀에서 고용 승계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 관계자는 "계약이 끝나면서 공정한 입찰을 거쳐 (LIG홈앤밀을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IG홈앤밀의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아워홈이 운영했던 LG·LS·GS 등 범LG 계열사의 급식 물량이 대거 풀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워홈이 LG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편입되면서 범LG 기업들의 물량이 이탈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급식업계는 그룹사 물량이 많은 편인데 아워홈이 LG에서 한화로 넘어가면서 풀리는 LG물량 확보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