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수도사업본부→아리수본부' 명칭 변경...34년만
파이낸셜뉴스
2023.12.17 13:38
수정 : 2023.12.17 13:38기사원문
미래 비전 담아 국·영문 명칭 변경 추진
공급자 관점 기능적 명칭→시민 친화적 명칭
새로운 C.I도 개발..."깨끗하고 안전한 물 제공 핵심 반영"
서울시는 상수도사업본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아리수본부'로 명칭을 바꾼다고 17일 밝혔다.
서울특별시상수도사업본부는 쉽게 부르거나, 소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명칭에 들어간 '상수도'가 매립 노후관을 연상시켜 수돗물이 먹는 물로 자리매김 하는데 저해요소로 작용한다고 보고 기관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영문 이름도 기존 'SEOUL WATERWORKS AUTHORITY'에서 'SEOUL WATER'로 단순화했다. 해외 도시들도 호주 시드니는 'SYDNEY WATER', 일본 도쿄는 'TOKYO WATER' 등 도시 이름과 'WATER'를 결합해 직관적으로 정체성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민이 아리수를 먹는 비율을 5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노후주택에서도 수도관 걱정 없도록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과 더불어 급수관 세척비, 수도꼭지 필터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클린닥터 서비스'를 시범 추진했다.
유연식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아리수본부로 기관명 변경 및 C.I 개발은 ‘세계 최고의 맛있는 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시민과의 소통 극대화, 해외 진출?협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다만 새롭게 바뀐 C.I 현장 적용은 최소 비용으로 시민 불편이 없게끔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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