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진상규명만 초점 맞춘 野 이태원 특별법 정쟁 유발"
파이낸셜뉴스
2023.12.22 10:14
수정 : 2023.12.22 10:14기사원문
"여야 합의로 특별법 처리해야"
[파이낸셜뉴스] 이만희 사무총장은 22일 "일방적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을 통해 진상규명에만 초점을 맞춘 야당의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정쟁을 유발하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특조위 사례에서도 총 3년 6개월의 활동 기간 동안 수백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결론은 외력이 침몰 원인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당은 전날(2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로 처리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특별법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총장은 "대화와 타협은 의회민주주의 기본이지만 민주당은 의사일정변경까지 시도하며 특별법을 강행하려 했다"며 "21대 국회 내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입법 독주 행태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보상과 재발 방지책 마련에 집중하자는 입장이다. 이 총장은 별도의 특별법을 지난 11일 발의한 바 있다.
이 총장은 "국민의힘 특별법에 따르면 피해지원심의위원회와 희생자추모위원회가 설치돼 피해자 보상과 지원이 가능하며 보다 효율적으로 추모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며 "참사 당일 피해를 입은 상인들 지원은 물론 재판 결과에 따라 피해자와 유가족에게도 신속한 배상이 가능하도록 근거조항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야당을 향해 이 총장은 "여야 합의로 특별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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