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육박 동해가스전 탄소포집·저장 사업 예타 착수...총 11개 사업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4.01.05 11:30
수정 : 2024.01.05 11:39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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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사업 예타 대상 선정...4개 사업 통과
[파이낸셜뉴스] 연간 12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기술·시설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탄소포집 및 저장(CCS)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현재 방치 중인 동해가스전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11개 사업은 예타 대상으로 선정하고 4개 사업은 타당성 확보 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동해가스전 활용 CCS 실증사업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목표로 2조95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국비 8169억원, 지방비 888억원에 민간자본은 2조472억원이 더해진 금액이다.
울산·부산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허브 터미널에서 압축·액화한 후 해저 파이프를 통해 동해 폐 가스전 고갈 저류층에 주입·저장하는 프로젝트다.
가덕도 신공항철도 연결선도 예타에 들어간다. 부산·울산 등 동남권 지역에서 신공항으로 환승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연결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용문~홍천 광역철도와 위례삼동선 건설 역시 광역철도 확장을 통해 접근성 개선을 위해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밖에 거제~통영 고속도로 신설, 제주 중산간도로 봉개리~와산리·귀덕리~상가리 확장 건설, 울산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개설 사업 등도 예타 대상에 올랐다.
4개 사업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타당성을 확보했다. 대구 1호선 영천 연장,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3단계 구축 및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건립(대전) 사업을 의결했고, 저소득 취약계층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채소·과일·육류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을 제공하는 농식품바우처 지원사업도 통과를 결정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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