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김미화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원 사퇴
뉴스1
2024.01.11 15:16
수정 : 2024.01.11 15:16기사원문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김미화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원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퇴했다.
김미화 의원은 1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의정활동을 하면 할수록 시의원으로서 한계를 절감했다"며 "국회의원선거에 도전해 더 큰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과의 약속을 수차례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출판기념회서 밝힌 총선 도전 약속과 꼭 당선돼서 보답해달라는 주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겠느냐"며 "아주 작은 약속이라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아온 만큼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않으면서 공적 약속조차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 김 의원은 보장받은 기초의원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은 채 스스로 의원직을 내던진 셈이 됐다.
또 당선 후 선거 비용을 보전받은 김 전 의원이 사퇴하면서 보궐 선거를 치러야 해 세금낭비 지적도 나온다.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임기 중 사직은 바람직하지 않아 공식적으로 사직의사 철회를 전달하기도 했다"면서 "중도 사직한 경우 공천심사 과정에서 컷오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미화 의원은 "송구하다"며 "보전받은 선거 비용도 반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지역을 위해 최고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마하게 됐다"며 "비겁하지 않은 정치인,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천안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 후보로 등록한 뒤 선거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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