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시야 '한강 영구조망'...역세권 도보 10분 '덤'
파이낸셜뉴스
2024.01.18 15:49
수정 : 2024.01.18 15:49기사원문
"분양가는 부담되지만 '영구 한강조망'에 주거 퀄리티를 감안하면 투자가치가 있어요"
이른바 탁트인 '영구 한강조망' 입지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이날 지하공사는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였다. 현재 공정률은 26.5%이다.
■전 가구 '한강 영구조망'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15층, 3개동에 128가구 규모로 전용 84~244㎡ 등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시행사인 엠디엠플러스의 최상위 주거브랜드인 '포제스'가 첫 적용된 단지로 오는 25일과 26일 각각 1순위·2순위 접수를 받는다. 광나루역세권 이면도로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주택촌으로 한강이 지척이다. '포제스 한강' 현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한강 산책로다. 일반적인 강변 아파트는 한강까지 가려면 좀 걸어야 한다. 하지만 포제스 한강은 단지에서 한강으로 바로 연결돼 있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옛 한강호텔이 한강조망이 가능한 웨딩홀로 유명세를 누렸던 곳"이라며 "한강 근접성에서는 서울서 손꼽히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뛰어난 입지로 이 아파트는 전 가구가 거실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전체 가구의 83%(107가구)는 남향으로 한강뷰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엠디엠 측의 설명이다. 한강 조망을 위해 3개동을 일렬로 배치했는데 1층 커뮤니티시설에서도 한강뷰를 누릴 수 있다.
고급 단지 답게 설계·커뮤니티시설에도 공을 들였다. 일부 대형 평형은 엘리베이터를 단독으로 사용한다. 조경면적도 3300㎡이상으로 유럽식 테마조경으로 꾸몄다. 커뮤니티시설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사우나와 실내수영장 등이 들어선다. 엠디엠 관계자는 "한강 위에 떠 있는 크루즈가 디자인 모티브"라고 말했다.
인근 주거여건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광장동 T공인 관계자는 "인근 워커힐 아파트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고, 광나루현대도 리모델링 사업을 하고 있다"며 "포제스 한강까지 들어서면 생활인프라는 더 갖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미래가치 높아
강남구 청담동에 마련된 주택 전시관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전시관에서 만난 한 예비 청약자는 "성수동에 거주하는 데 관심이 있어 방문했다"며 "84㎡도 거실은 물론 모든 방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게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다만, 분양가 부담이 적지않다.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억1500만원으로 '분양승인 대상 일반 아파트' 중 최고가다. 전용 84㎡ 32억~44억원대, 전용 115㎡ 52억~63억원대다. 장점이 많지만 역대 최고 분양가이다. 그럼에도 미래가치가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강뷰를 갖춘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는 지난해 8월 180억원에 거래돼 국내 아파트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3.3㎡당 1억8000만원선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도 지난해 7월 45억9000만원에 거래돼 3.3㎡당 1억3500만원에 달한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분양가 수준이 높은 게 부담스럽지만, 한강변 아파트 가치는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광진구는 비규제지역으로 실거주 요건은 없고, 전매제한은 1년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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