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죽이려 한다"..며느리 살해한 망상장애 70대 시아버지
파이낸셜뉴스
2024.01.26 14:24
수정 : 2024.01.26 17: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식들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 흉기로 며느리를 살해한 7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범행 후 A씨는 자신의 집 인근에 위치한 지구대로 가서 자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식들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망상장애로 인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검찰은 정신감정을 통해 A씨에게 망상장애가 있었으나 미리 준비한 범행 도구를 가지고 피해자를 찾아가 범행하는 등 의사결정 능력이 충분히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A씨를 구속기소했다. 또 정신장애 정도를 고려해 재범 방지를 위해 치료감도 함께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상태를 고려해 재범 방지를 위해 치료감호 명령을 함께 청구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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