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구 1석 줄어드나? 선거구 정해지지 않아 '노심초사'

뉴스1       2024.02.17 07:14   수정 : 2024.02.17 07:14기사원문

2023.12.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4월 10일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 되지 않고 있어 부산지역 출마자들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1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시한 부산지역 선거구는 남구 갑·을을 하나로 합구, 북강서갑·을은 북갑과 을, 강서로 분리해 현 18석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이다.

다만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시한 데드라인인 2월 21일(재외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일)보다도 늦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선거구획정위의 제안을 존중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텃밭인 서울 강남 3개 지역구는 그대로 두고 민주당 우세 지역인 경기 부천과 전북에서 1석씩 줄이는 내용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부산 지역구를 1석 줄이는 양보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부산 지역구가 줄어들 경우 북강서갑·을은 현행을 유지하고 남구만 합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야가 막판까지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현행 선거구대로 총선을 치를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남구 갑·을과 북강서갑·을 지역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후보들은 지역구 변동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지역구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한 예비후보자는 "남구의 경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로 인해 인구유입이 예상된다"며 "그럼 4년 후에 또다시 분구를 해야 하는데 현행 선거구를 유지하는 방안이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는 "양당 모두 낙동강벨트에 신경을 쓰면서 북·강서 지역이 어떻게 쪼개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선거구획정안을 정리해야 출마자뿐 아니라 유권자들의 혼란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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