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류제홍 교통사고…의사 없어 8시간 방치"
파이낸셜뉴스
2024.02.23 06:00
수정 : 2024.02.23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류제홍이 의사 파업 여파로 인해 교통사고 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인 류제홍 교통사고 당했는데 의사가 없어서 8시간 동안 방치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등으로 확산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 같은 사실은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옵챔스)에 함께 참가 중인 팀원 도현(김도현)이 밝히며 알려졌다.
21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도현은 "어제 새벽에 제홍이 형이 교통사고가 났다. 좀 크게 다쳐서 새벽 2~3시쯤 응급실에 실려 갔다. 의사분들이 안 계시더라. 병원 한 20~30군데 전화를 돌렸는데 다 의사분들이 안 계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홍이 형은) 아침 10시까지 버티다가 겨우 수술 들어갔다.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하마터면) 제홍이 형은 (제때) 치료를 못 받아서 생명의 지장이 있을뻔했다"라고 전했다.
도현은 "어제 정말 깜짝 놀랐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저는 잘 모른다"라며 "제가 듣기로는 바이탈 체크기까지 할 정도로 위험했다. 치료를 제때 못 받았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류제홍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의료계는 정부가 이달 초 의대 입학정원을 2000명으로 늘린다고 발표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고 진료를 중단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2일 기준 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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