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류제홍이 의사 파업 여파로 인해 교통사고 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송인 류제홍 교통사고 당했는데 의사가 없어서 8시간 동안 방치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에펨코리아, 디시인사이드 등으로 확산하며 관심을 끌었다.
작성자는 프로게이머 출신 인터넷 방송인 류제홍이 지난 20일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전공의 파업으로 제때 수술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은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옵챔스)에 함께 참가 중인 팀원 도현(김도현)이 밝히며 알려졌다.
21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도현은 "어제 새벽에 제홍이 형이 교통사고가 났다. 좀 크게 다쳐서 새벽 2~3시쯤 응급실에 실려 갔다. 의사분들이 안 계시더라. 병원 한 20~30군데 전화를 돌렸는데 다 의사분들이 안 계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홍이 형은) 아침 10시까지 버티다가 겨우 수술 들어갔다.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하마터면) 제홍이 형은 (제때) 치료를 못 받아서 생명의 지장이 있을뻔했다"라고 전했다.
도현은 "어제 정말 깜짝 놀랐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저는 잘 모른다"라며 "제가 듣기로는 바이탈 체크기까지 할 정도로 위험했다. 치료를 제때 못 받았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류제홍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의료계는 정부가 이달 초 의대 입학정원을 2000명으로 늘린다고 발표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고 진료를 중단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2일 기준 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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