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우택, 공천 취소에 "민주주의 흔드는 선거공작에 휘둘려…비대위 반려 요청"
파이낸셜뉴스
2024.03.15 10:43
수정 : 2024.03.15 10: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우택 국민의힘 후보가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것에 대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김대업식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의한 당 공관위의 청주 상당구 공천취소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당의 경선투표에서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승리한 후보를 정치공작에 의한 의혹만을 가지고 후보 취소 결정까지 이르는 것은 무리하며,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선거방해 정치공작 세력에 굴복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그렇게 당하고도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또 당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후보는 "선거철 정치공작과 악의적 언론보도들에 휘둘려 당의 후보를 쳐내서야 되겠는가"라며 "총선을 26일 앞둔 상황에서 다른 지역의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후보를 당의 결정만으로 추천해 상당구민의 지지를 얻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지난 2020년 지역 민심을 거스른 당의 공천 실패와 갑작스런 후보교체로 청주 4개 의석 모두 민주당에 패배했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후보는 비대위에 반려를 요청했다. 정 후보는 "당 공관위 공천취소 결정 재고는 물론 비대위 반려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당의 최종 결정에 따라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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