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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정우택, 공천 취소에 "민주주의 흔드는 선거공작에 휘둘려…비대위 반려 요청"[2024 총선]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5 10:43

수정 2024.03.15 10:43

국민의힘 정우택(청주상당)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돈봉투 CCTV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정우택(청주상당) 예비후보가 21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돈봉투 CCTV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우택 국민의힘 후보가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것에 대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김대업식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의한 당 공관위의 청주 상당구 공천취소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당의 경선투표에서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승리한 후보를 정치공작에 의한 의혹만을 가지고 후보 취소 결정까지 이르는 것은 무리하며,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돈봉투 수수 의혹에 휩싸였던 정 후보에 대해 공천 취소를 의결한 바 있다.

정 후보는 "선거방해 정치공작 세력에 굴복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그렇게 당하고도 선거방해 정치공작에 또 당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후보는 "선거철 정치공작과 악의적 언론보도들에 휘둘려 당의 후보를 쳐내서야 되겠는가"라며 "총선을 26일 앞둔 상황에서 다른 지역의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후보를 당의 결정만으로 추천해 상당구민의 지지를 얻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지난 2020년 지역 민심을 거스른 당의 공천 실패와 갑작스런 후보교체로 청주 4개 의석 모두 민주당에 패배했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후보는 비대위에 반려를 요청했다.
정 후보는 "당 공관위 공천취소 결정 재고는 물론 비대위 반려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당의 최종 결정에 따라 지역주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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