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풍 음식점 '매국노' 발언 안산, "점주·외식업 종사자 사과"
뉴시스
2024.03.19 19:01
수정 : 2024.03.19 19:01기사원문
"특정 매장 비하의도 없어…진심으로 사과" 자영업연대,안 선수 모욕죄 고소 취하 예정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일본풍 음식점을 두고 '매국노'라고 지칭해 파장을 일으킨 양궁 국가대표 출신 안산 선수가 발언 사흘 만에 사과 입장을 밝혔다.
안 선수는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의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해당 음식점 대표님, 점주님들, 그리고 외식업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공인으로서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양궁인이자 체육인, 공인으로서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선수는 지난 16일 SNS상에 일본풍으로 꾸민 광주 광산구 한 음식점 사진을 게재하며 '한국에 매국노 왜케 많냐'라고 발언, 파장이 일었다.
자영업연대는 자영업자를 모독했다며 이날 안 선수를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했지만 안 선수가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고소를 취하할 방침이다.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안 선수의 발언이 선량한 자영업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해 고소라는 형식으로 작은 경고와 부탁을 드린 것"이라며 "사과문을 올려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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