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와 함께 19년"…LG생건 '더후', 1천만 병 '눈앞'
뉴스1
2024.04.10 06:56
수정 : 2024.04.10 06:56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의 럭셔리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이하 더후)가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누적 판매 1000만 병 돌파를 앞두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생건의 더후 대표 제품인 비첩 자생 에센스가 누적 판매 980만 병을 돌파했다. 2009년 출시 이후 14년 만이다.
더후 시리즈는 2003년 출시 후 2006년 배우 이영애를 전면에 내세워 '왕후를 위한' 럭셔리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에서 명품 뷰티 브랜드로 성장했다.
2016년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만인 2018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단일 브랜드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더후의 '누적 판매 1000만 병'은 국내외 뷰티시장 환경 변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초저가 공세까지 이어지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의 판매고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6조8048억 원, 영업이익은 4870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5%나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 경기 개선이 전망되는 만큼 실적 방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을 예상하며 그 여파에 따른 LG생건 올 1분기 매출액을 1조7154억 원, 영업이익 1306억 원을 전망했다.
실제로 더후는 중국 상하이의 빠바이빤(八百伴), 지우광(久光), 베이징의 한광 등 주요 대도시 백화점 200여 곳에서 제품을 선보이며 고급화 및 VIP 마케팅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광군제 기간 '틱톡'(중국명 도우인) 채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애 효과'도 컸다. 더후의 브랜드 모델 이영애는 2006년 모델로 발탁된 이후 19년 간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업계 장수 모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특히 이영애가 합류한 2006년을 전후로 매출은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LG생건의 2005년 이전 매출은 500억 원 수준을 밑돌았지만 모델 발탁 10년 만에 2016년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LG생건 측은 "'더후'가 추구하는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이 시대의 왕후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모델"이라면서 "한류 스타이자 글로벌 뷰티의 대명사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 고객들에게 ‘더후’를 알리고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LG생건은 더후를 중심으로 리브랜딩과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해 제품력을 보강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올해 차별화된 효능 가치와 감성 가치, 경험 가치를 확대하고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의 자산 가치를 제고하며 더후를 중심으로 브랜드와 채널을 선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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