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연구팀, 세계 최고속 3차원 광 패턴 조명 기술 개발
뉴스1
2024.04.15 09:26
수정 : 2024.04.15 09:26기사원문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속도로 작동하는 입체적 조명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공간 자유도-시간 자유도 사이의 치환 개념을 개발하고 이를 독자 개발한 초고속 1차원 광 변조기와 산란 매질(안개나 물방울 맺힌 유리창처럼 빛을 무질서하게 굴절시키는 물질)을 결합해 구현하는 방식으로 시판되는 공간 광 변조기보다 약 1500배 빠른 30나노초의 전환 속도를 갖는 세계 최고 속도의 3차원의 조명(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
공간 광 변조기는 조명 패턴의 전환을 고속으로 수행하는 데 큰 한계를 겪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빛의 전파를 교란하는 산란 매질의 특성을 역이용해 1차원의 광 패턴을 사용자가 원하는 3차원의 패턴으로 변환하기 위해 복잡 광 파면 조작 기술을 핵심 기술로 활용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세계 최고 속도의 광 패턴 조명 기술은 특정 각도에서만 볼 수 있는 기존의 2차원 유사 홀로그램과 달리 실제로 3차원 공간상에 광 정보를 재구성해 입체 영상을 만드는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광유전학 기술에 기반한 뇌 신경 조절 기술과 같은 생체 조절 기술의 고속화·대규모화나 금속 3D 프린터 등의 광 가공 생산 효율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전망이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송국호 박사과정이 공저자, 장무석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에 지난 8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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