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멤버가 찍어준 번호로 '로또 3등' 당첨됐다"..당첨금이 '무려'
파이낸셜뉴스
2024.04.16 07:26
수정 : 2024.04.16 09: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좋아하는 걸그룹 멤버가 찍어준 행운의 번호로 로또를 샀다가 당첨이 됐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선이 팬 커뮤니티 '버블'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버블은 스타의 메시지를 1:1 채팅방으로 수신하고 수신한 메시지에 답장을 보낼 수 있는 월 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다.
팬 A씨가 "로또 살건데 번호를 찍어달라"고 요청하자 걸그룹 트라이비의 멤버 송선은 "좋아요"라며 "행운의 숫자는 36, 23, 7, 12, 32, 6, 28"이라고 답한다. 이어 "큰 의미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진짜 막 쓴 거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실 로또는 당첨 번호가 6개인데, 7개를 알려준 걸 보면 그의 말처럼 정말 막 쓴 것이라 할 수 있지만 13일 진행된 추첨 결과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제1115회 로또 당첨 번호는 '7, 12, 23, 32, 34, 36'이었으며, 2등 보너스 번호는 '8'이었다. 송선은 6개의 당첨 번호 가운데 '34'를 뺀 나머지 숫자 5개를 모두 맞췄다.
로또 3등에 당첨된 A씨는 송선이 알려준 번호로 2줄의 로또를 구매했고, 1115회 3등 당첨금 145만원의 두 배인 290여만원을 수령하게 됐다.
버블로 당첨을 인증한 팬에게 송선은 "축하한다. 앞으로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언니가 내 버블을 구독해줘서, 나랑 소통해줘서 당첨된 거다. 내가 더 고맙다"고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아이돌이 밥 먹여주네", "말 참 예쁘게 한다", "나도 구독하러 가야겠다", "이번 주차는 안 알려주나요", "3등 중복 당첨자는 몇 명이려나", "돗자리 깔아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에는 엑소 시우민이 팬미팅에서 불러준 행운의 숫자가 로또 4등에 당첨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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