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확산되자 '순삭' 결정된 애플 아이패드 광고 도대체 뭐길래
파이낸셜뉴스
2024.05.10 15:23
수정 : 2024.05.10 15:23기사원문
분쇄기가 인간 창의성 상징하는 기타 등 부서뜨려
부서진 자리에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 나타나
【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
9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패드 광고를 보면 기타를 비롯해 피아노 등 다양한 창작 도구가 유압식 분쇄기로 눌려진다.
이후 이 모든 물건이 애플의 아이패드로 압축된다.
애플의 아이패드 광고에 대한 논란과 비난은 거대한 유압 프레스가 내려와 인간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들을 가차 없이 짓눌러 파괴하는 것이었다.
애플은 이 광고를 통해 새롭게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에 이런 창의적 도구들이 모두 담겨있다는 메시지를 표현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 광고는 애플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한다며 역반응을 일으켰다.
애플의 마케팅 부사장 토르 마이렌은 "우리의 목표는 항상 사용자가 아이패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영상은 그 점을 놓쳤다"며 사과했다.
애플은 이 광고를 TV에도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CNBC는 "일부 비평가들은 애플의 광고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고객 사이에서 애플의 호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다"라고 주장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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