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꼽은 '막말·갑질' 보다 더 싫은 최악의 직장선배는?
파이낸셜뉴스
2024.05.16 04:35
수정 : 2024.05.16 04: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흔히 막말, 갑질 등을 직장 내에서 가장 두려운 것으로 꼽지만, Z세대가 꼽은 최악의 직장 선배는 '성과 가로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공지능(AI) 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는 Z세대 2827명을 대상으로 '직장 사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막말, 갑질하는 사수(18%)’ ‘책임 떠넘기는 사수(8%)’ ‘야근을 당연 시 하는 사수(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Z세대는 '성격 좋지만 배울 게 없는 사수(42%)'보다 '성격 나빠도 배울 게 많은 사수(58%)'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가 꼽은 최고의 사수는 '노하우 아낌없이 주는 사수(54%)'로 조사됐다. 이어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는 사수'가 11%로 2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수'가 9%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실수나 잘못을 했을 경우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수(54%)’를 선택한 경우가 ‘괜찮다며 다독여주는 사수(46%)’보다 높았다.
Z세대가 직장선배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역시 잘하셨네요'가 43%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OO님이라면 잘할 수 있을 거예요'가 19%로 뒤를 이었고 '일찍 퇴근하세요', '실수할 수 있죠'가 14%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맛있는 거 사 드릴게요'(6%), '저 다음 주에 휴가 갑니다'(4%) 등 다양한 의견도 있었다.
진학사 캐치는 설문 결과가 본인의 성장을 중시하는 20대의 ‘실용적인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감정적으로 도움을 주는 선임도 좋지만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하거나, 본인의 성과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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