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위’ 한국GM 트랙스, 14개월만에 30만대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4.05.16 18:11
수정 : 2024.05.16 18:11기사원문
4월 전년比 109.6%↑ "증가세"
올 한국GM 생산 50만대 넘을듯
SUV 집중 생산하며 수익성 개선
16일 관련 업계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누적 수출 실적은 지난 4월 말 기준 31만2041대로 집계됐다.
누적 수출 30만대 돌파는 1년 2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2월부터 본격 수출을 시작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 1~4월에만 9만5208대가 선적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체 차종 가운데 수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4월 수출만 전년 대비 109.6% 급증한 2만8598대에 이를 정도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 물량 대부분은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팔린다"면서 "현지 소형 SUV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에는 경차인 스파크와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 등 저가 차량의 비중이 높았다면, 이제는 SUV만 생산하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한국GM의 지난해 매출은 13조7340억원, 영업이익은 1조3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4%, 388.3% 증가했다. 올해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 호조 영향으로 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분간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2종 외에는 국내에서 생산이 계획된 차종이 없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한국GM은 올해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의 신형 모델과 전기차 이쿼녹스 EV를 국내에 수입해 출시할 예정이다. 또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은 전기차를 조만간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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