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분향소 화재 '방화였다'…60대 체포
파이낸셜뉴스
2024.05.21 10:50
수정 : 2024.05.21 10: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에 있는 세월호 분향소에 불을 지른 혐의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일반물건 방화 혐의로 A씨(60대)가 조사를 받고 있다.
전주 세월호 분향소는 참사 4개월 뒤인 2014년 8월 설치됐다. 이후 관련 활동가들에 의해 한 차례 자진 철거됐다가 재설치 됐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30분께 전주 풍남문 광장에 세워진 세월호분향소에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낸 뒤 도주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다음날 오후 4시30분께 풍남문 광장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종교 때문에 가정이 파탄이 났는데, 세월호 천막을 보니까 그 종교 생각이 나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세월호 분향소가 10년째 유지된 점 등을 감안해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풍남문 광장 근처에서 노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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