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고교생 4명 납북 현장 홍도에도 송환기원비
연합뉴스
2024.06.03 15:19
수정 : 2024.06.03 15:19기사원문
70년대 고교생 4명 납북 현장 홍도에도 송환기원비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1970년대 후반 고교생이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현장인 군산 선유도에 이어 홍도에도 송환기원비가 세워졌다.
통일부는 대한민국이 결코 납북자들을 잊지 않는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납북자 송환에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자 송환기원비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홍도는 1977∼1978년에 우리 고교생 이민교·최승민·홍건표·이명우가 북한 공작원에 납치된 곳이다.
제막식에는 문승현 통일부 차관,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 납북 고교생 최승민·홍건표의 가족 등이 참석했다.
가족들은 이 자리에서 고령인 납북 고교생 어머니들이 조속히 아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한 번이라고 아들과 만나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환기원비를 디자인한 송시원 금빛제작소 대표,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장과 학생들도 참석해 송환기원비의 의미를 마음에 새겼다.
문 차관은 제막 기념사에서 "홍도에서 어린 고교생들이 불법적으로 납치된 것은 절대 잊혀서는 안 될 비극적인 사건으로, 우리 국민이 함께 아픔을 기억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북한 당국은 하루라도 빨리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24일엔 또 다른 고교생 납치 현장인 군산 선유도에 송환기원비를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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