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못지않은 5선발 투수 손주영, LG 선발 승수도 '쑥쑥'
연합뉴스
2024.06.07 08:35
수정 : 2024.06.07 08:35기사원문
1선발 못지않은 5선발 투수 손주영, LG 선발 승수도 '쑥쑥'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데뷔 8년 차 왼손 투수 손주영(25·LG 트윈스)이 한 번 잡은 찬스에서 그간 쌓은 내공을 맘껏 뽐내며 LG 선발진의 한 자리를 확실하게 꿰찼다.
손주영은 다승 순위 공동 8위에 합류했다.
팀에서는 디트릭 엔스·최원태(이상 6승)에 이은 다승 3위다.
아리엘 후라도(키움), 에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등 각 팀의 1, 2선발 투수와 5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케이시 켈리(2승·LG), 라울 알칸타라(1승·두산 베어스), 코너 시볼드(4승·삼성 라이온즈), 대니얼 카스타노(3승·NC), 윌리암 쿠에바스·웨스 벤자민(이상 4승·kt wiz)의 승수는 LG 5선발 투수 손주영보다 적다.
손주영은 각 팀의 4, 5선발급 투수 중에서는 오원석(5승·SSG 랜더스)과 더불어 가장 두각을 나타낸다.
허리 통증으로 임찬규가 선발 투수진에서 이탈하고, 공개 퇴출 경고를 접한 엔스와 켈리의 투구는 당분간 계속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 손주영의 호투는 팀에 큰 힘이 된다.
손주영이 최근 3연승을 질주한 덕분에 LG의 선발승도 KIA 타이거즈(23승) 다음으로 많은 22승으로 늘었다.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챔피언' LG는 작년보다 크게 약해진 불펜진에 시즌 초반 크게 기댔다.
그러다가 선발진이 조금씩 기지개를 켠 5월 이래 '선발 야구'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손주영은 큰 키(191㎝)에서 뿜어나오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시선을 끌었다.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손주영은 지난해까지 통산 2승에 그쳤다가 김윤식의 팔꿈치 수술로 LG 선발진의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한 올해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마침내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리는 중이다.
시속 150㎞를 넘는 빠른 볼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4개 구종의 조합으로 자신 있게 상대 타자들과 싸운다.
배짱, 위기관리 능력을 차례로 선보이며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성장하는 손주영을 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나라 왼손 투수 국가대표 한 자리를 차지할 후보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손주영이 성장한다면 'LG 왕조'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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