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개선 위한 민간단체 중국내 전진기지 속속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4.07.25 13:16
수정 : 2024.07.25 14:26기사원문
-한중우호연합총회측 국내 처음으로 중국내 심천지부, 상하이 지부 추진
-향후 다양한 다른 중국 지방정부까지 설치 추진 계획
-한중관계 복원을 위한 중국내 전진기지 구축
-중국내 한족 등 친한 우호층과 협력해 한중관계 개선 방안 모색
-우수근 회장 "민들레 홀씨 뿌리듯 한중 관계 개선해나갈 것"
[파이낸셜뉴스]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단체인 한중우호연합총회(회장 우수근)가 활동과 인가가 어려운 중국내 지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민간단체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 내 주요 도시에 지회를 설치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데다 한중우호연합총회측과 중국 내 친한파 경제인들이 의기투합해서 자생적으로 만드는 것인 만큼 향후 한중간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중우호연합총회에 따르면 최근 중국 분회의 제1호 지인인 '심천 지회' 설립에 이어 '북경 지회'와 '상하이 지회' 설립도 추진중이다.
총회측은 보도자료에서 "중국 각 지회 구축의 특징은 해당 지역에 인적 네트워크 등이 훌륭한 각계 각층의 중국인들이 주체가 돼 저희 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는 점"이라며 "그동안 저희 한중우호협력 활동을 지켜보던 중국 측 지인분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중우호연합총회측은 국내에도 지역별로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지회를 구축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대구·경북지회와 경남지회를 설립하는 등 전국 네트워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중국내 지회 확대 설치는 한국내 지회 확대 설치와 맞물린 것으로 본격적인 한중 관계 개선 조치가 시행될 때까지 양국간 실질적인 경협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게 총회측 판단이다.
우수근 회장은 "이런 식으로 계속 중국 각지의 주요 도시에 각 지회(支會)를 설립해나가다가 올 연말 경에는 '한중우호연합총회 중국 분회(分會) 창립식'을 가질 계획"이라며 "창립식에는 한중 우호 협력에 관심있는 한중 양국 각계각층의 인사들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 회장은 이어 "다시 말하지만, 본 한중우호연합총회 활동은 정치나 이념 활동 등과는 전혀 무관한, 그야말로 한중 양국 민간분야 우호 협력의 지속적 증진을 위한 것"이라며 "한중 양국의 상이한 체제 등을 명확히 인식하고 또 있는 그대로 존중한 상태에서 양국의 민간 분야에, 민들레 홀씨 뿌리듯, 순수 우호 협력의 홀씨를 뿌려나간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음을 잘 인식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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