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후 말 아낀 안세영..."협회와 상의한 후 얘기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4.08.07 16:59
수정 : 2024.08.07 17:17기사원문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이 귀국 후 첫 인터뷰에서 말을 아꼈다.
안세영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픈 마음을 호소하는 것"이라며 "이제 막 도착해서 협회랑 소속팀과 상의된 바가 없어 이후 얘기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지난해 말 다시 검진해 보니 많이 안 좋더라.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은 갈등을 부인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협회와 안세영 측의 갈등은 없었다"며 안세영의 작심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이 언급한 무릎 부상 오진 문제에 대해서는 들여다보고 해명하겠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심적으로는 가슴이 아프다. 사실 협회에서 무슨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데 (오후에 배포할) 보도자료를 보면 이해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안세영의 '대표팀과 함께할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그는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 확인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안세영 선수의 전담 트레이닝 코치와의 계약 종료에 대해서는 "계약 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다. 계약 자체가 올림픽 전까지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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