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200억대 제천시 임야 매입, 투자심사 결과 관심
뉴시스
2024.10.31 07:24
수정 : 2024.10.31 07:24기사원문
31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 등 시의 새해 투자사업을 심사하는 시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가 내달 1일 제천시청에서 열린다.
위원회는 지방재정계획 수립에 관해 자문하는 법정 기구다.
자문 기구지만 지방재정법에 따라 위원회가 사업계획 보완을 요구하거나 부적정 판정하면 내년 본예산안에는 사업비를 편성할 수 없다.
위원회에 부의할 투자 사업은 제천비행장 매입, 동서트레일 조성,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 천남 도시자연공원 조성 등 11건이다.
천남 도시자연공원 조성사업은 시청사 주변 임야를 매입하는 것으로 시는 내년에 32억원을 들여 사유림을 사들일 계획이다.
애초 이 사업은 민선 7기 때인 2022년 투자심사를 거쳐 '천남 휴양단지 조성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그 해 80억원을 들여 80만7500m² 중 일부 사유림을 매입했으나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2023~2024년에는 추가 매입을 하지 않았다.
시는 도시자연공원 조성사업으로 이름을 바꿔 내년부터 이를 재추진할 방침이다. 2025년 32억원에 이어 2026년에는 50억원을 들여 사유림을 매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휴양단지에서 도시자연공원으로 사업명이 돌연 바뀐 데다 시 재정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는 큰돈을 들여 임야를 사들이는 것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토지매입비만 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사업대상지가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된 곳이어서 시가 굳이 매입하지 않아도 숲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반대론이 만만치 않다.
사업에 반대하는 시민 A씨는 "토지주 등 이해관계인들의 요구를 수용해 시가 많은 돈을 들여 임야를 매입하려는 것이라는 악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그런 임야 매입과 산책로 조성 사업이 어쩌다 예산 편성 우선순위에 들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천남도시공원 예정지 주변 지역이 최근 시가화하면서 공원 조성 요구가 있었다"면서 "토지를 모두 매입한 이후에는 레포츠 시설 설치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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