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트럼프, 12분 통화..조만간 만나 북한·조선업 협의키로
파이낸셜뉴스
2024.11.07 09:40
수정 : 2024.11.07 10:55기사원문
尹, 트럼프 첫 통화 "MAGA로 대승 축하"
"트럼프 기여한 한미일 협력 이어가자"
트럼프 "좋은 관계 기대..조선업 협력 필요"
'北 파병·핵위협' 논의하고 함께 우려 표명
조만간 회동해 논의키로..실무협의 착수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통화를 가졌다. 근시일 내 직접 만나 북한 문제 대응과 조선업 협력 등을 논의키로 합의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 나서 “7시 59분부터 12분 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윤 대통령 간의 전화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 국민들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먼저 꺼낸 주제는 그간 발전시켜온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지속하자는 당부이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 관계가 견고해져 왔고 캠프 데이비드 3국 협력 체계로 구축될 수 있었던 건 트럼프 1기 재임 기간 동안 3국 협력을 잘 다져 놓은 트럼프 당선인의 기여도 있다”며 “한미동맹은 안보와 경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미 간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차장은 “앞으로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한반도, 그리고 글로벌 차원에서 공동의 리더십을 구축해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선업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의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희망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근 북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파병된 사태와 핵 능력 고도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롯한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대남 오물풍선 살포, GPS 교란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우려를 표명했다.
김 차장은 “이런 모든 문제를 직접 만나 구체적으로 협의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조만간 이른 시일 내 날짜와 장소를 정해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회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와 트럼프 캠프 양측은 곧장 협의에 착수했다. 대미 특사 파견과 정책 협의 등은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마주한 이후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