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수혜' 日국민민주 대표 불륜 인정…사퇴는 "동료 의견 듣겠다"
뉴시스
2024.11.11 12:00
수정 : 2024.11.11 12:00기사원문
주간지 불륜 의혹 보도 "대체로 사실" 인정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지난달 일본 총선에서 젊은 층 등의 지지로 의석을 4배로 불린 제3 야당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55) 대표가 주간지가 보도한 불륜 사실을 11일 인정했다.
대표직 사퇴에 대해서는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그는 "가족 뿐만 아니라 기대를 주신 전국의 많은 여러분께 마음으로부터 사죄를 드린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표직 사퇴 등 거취에 대해서는 "동료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나는 판단 받는 입장"이라고 했다.
또한 의원직 사직에 대해서는 "허락만 해주신다면 의원으로서는 확실히 일로서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국회에서 중의원(하원)·참의원(상원) 양원의 국회의원 총회가 열린다. 이 때 국민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사퇴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날 오후 소집될 제215회 특별국회(11~14일)에서 열리는 총리지명선거에서 자당은 당 대표인 자신에게 투표한다는 것이 당 방침이라는 데 변함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스마트플래시는 다마키 대표가 다카마쓰(高松)시 관광대사를 맡고 있는 여성(39)과 불륜 관계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플래시는 '정계의 인기남'이 된 다마키 대표가 다카마쓰시의 한 호텔에 해당 여성과 들어가는 모습이 여러 번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현재 엑스(X·구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를 모두 닫아뒀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국민민주당은 현재 일본 정계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당이다. 지난달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여당이 국민민주당과 협의를 통해 예산안, 법안 성립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륜 보도 당일인 11일 오전에도 다마키 대표는 집권 자민당 총재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와 국회에서 양자 당수 회담을 가졌다. 이시바 총리는 연내 2024년 보정(추가경정)예산안 성립 등을 염두에 두고 국회 운영 부분에서 협력을 촉구했다.
국민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서 28석을 확보했다. 선거 전 7석에서 4배로 의석을 늘렸다. 기성 정당에 불만을 가진 젊은 층의 지지가 있었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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