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재무장관 지명 안도감에 미 달러·국채 수익률 동반 하락
파이낸셜뉴스
2024.11.26 07:22
수정 : 2024.11.26 07: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것이 25일(현지시간) 미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 하락을 불렀다.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트럼프 관세 정책이 순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국채 수익률 하락과 달러 약세로 연결됐다.
미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트럼프 당선을 전후해 고공행진을 지속한 바 있다.
대대적인 고강도 관세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끌어올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었다. 금리 인하가 궤도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로 달러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베센트의 등장으로 이런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
베센트는 이달 초 CNBC와 인터뷰에서 전방위적이고 즉각적인 관세는 극단주의적인 입장이라면서 실제로는 시장 충격을 봐가며 점진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도노번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트럼프) 내각에 지속적인 관세에 반대하는 주요 인물이 최소 한 명은 있다는 점은 시장에 호재다”라고 말했다.
6개 주요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장중 1% 하락한 끝에 이날 0.6% 내렸다.
달러는 유로, 일본 엔에 대해 가치가 하락했다.
유로는 0.8% 오른 유로당 1.050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0.4% 내린 달러당 154.11엔으로 낮아졌다.
국채 수익률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135% p 급락한 4.275%로 떨어졌다.
단기 금리 기준물인 2년 물 수익률 역시 0.096% p 하락한 4.273%로 밀렸다.
증시도 안도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2일에 이어 이틀 내리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고,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사상 최고치에 바싹 다가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0.3% 안팎 올랐다.
M7 빅테크 중에서는 대중 반도체 수출 추가 규제 우려가 불거진 엔비디아, 최근 급속한 상승 흐름을 보인 테슬라를 뺀 나머지 5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