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리스크,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영향…SK하이닉스 목표가↓"-유진證
파이낸셜뉴스
2024.12.09 09:21
수정 : 2024.12.09 09:21기사원문
목표가 기존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업황 둔화에 최근 비상 계엄에 따른 탄핵 정국으로 정치 리스크까지 겹치며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8.3% 가량 하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리포트를 통해 "최근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요인은 어쩌면 대주주 리스크와 정치 지도자 리스크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러면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계엄 발동과 해제, 그리고 지도자 공백이라는 초현실적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 같은 국내외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과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재고조정 영향, 반도체 규제 등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실적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4·4분기 매출액 18조4000억원, 영업이익 7조3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연구원은 "인상적인 기술력을 감안할 때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시장 기대는 다소 높아 보인다"며 "밸류업을 가로막는 코리아 리스크로 타깃 밸류에이션을 주가순자산비율(P/B) 2.0배에서 1.8배로 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현 주가는 P/B 1.4배로 타깃 대비 현저히 낮다"며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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