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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기존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업황 둔화에 최근 비상 계엄에 따른 탄핵 정국으로 정치 리스크까지 겹치며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8.3% 가량 하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리포트를 통해 "최근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요인은 어쩌면 대주주 리스크와 정치 지도자 리스크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의 재등장으로 글로벌 지경학은 밀림의 한가운데 들어섰고 거기에 더해 반도체 업황은 둔화하고 있으며 수출 통제 등 부담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계엄 발동과 해제, 그리고 지도자 공백이라는 초현실적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 같은 국내외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과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수요 부진과 메모리 재고조정 영향, 반도체 규제 등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실적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인상적인 기술력을 감안할 때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시장 기대는 다소 높아 보인다"며 "밸류업을 가로막는 코리아 리스크로 타깃 밸류에이션을 주가순자산비율(P/B) 2.0배에서 1.8배로 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현 주가는 P/B 1.4배로 타깃 대비 현저히 낮다"며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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