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탄핵시위 뒤덮은 K-팝 응원봉 주목…"젊은 여성들이 시위 주도"
뉴스1
2024.12.10 17:13
수정 : 2024.12.10 17:13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거리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시위에 등장한 K-팝 아이돌 응원봉을 집중 조명했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K-팝 응원봉이 한국의 탄핵 시위를 촉발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김도헌 음악 평론가는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종이컵을 얹어 들고 다녔는데 이제는 촛불이 아닌 응원봉의 시대가 왔다"고 설명했다. 김 평론가는 시위도구로 쓰기에 응원봉이 튼튼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응원봉은) 매우 밝게 빛나고 휴대하기 쉬운 크기"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NCT, EXO, 세븐틴, 에스파 등 아이돌들의 응원봉이 국회 앞 현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시위가 촛불을 들고 서울 거리를 장악했던 2016년의 엄숙한 행진과는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팝의 낙관적인 분위기가 정치적 혼란을 가리기도 했지만 이것이 시위대가 상황을 가볍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번 탄핵 시위에 젊은 여성의 수가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스테파니 최 뉴욕주립대 버팔로캠퍼스 연구원은 "응원봉은 비폭력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유지하며 연대의 힘을 여전히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K-팝은 여성이 지배하는 공간"이라며 "그들의 페미니스트적인 요구가 오늘날 K-팝의 미학과 퍼포먼스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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