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봇청소기, IoT 보안 인증 최고단계 획득

파이낸셜뉴스       2024.12.17 11:13   수정 : 2024.12.17 11:13기사원문
삼성전자 보안검증 확대하며 AI 가전 신뢰도 높여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로봇청소기가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최고단계(스탠다드)를 획득했다. 최근 IoT 제품이 빠른 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해킹 사례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IoT 제품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최초로 스탠다드 유형의 IoT 보안인증을 획득한 삼성전자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인증을 획득한 로봇청소기(비스포크 인공지능(AI) 스팀)를 대상으로 IoT 보안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비자가 안전한 IoT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전, 주택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IoT 분야에 대한 보안 기준을 마련해 ‘IoT 보안인증’ 제도를 지난 2021년부터 법제화 해 운영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가 IoT 보안인증 중 최고 수준인 스탠다드 유형의 모든 시험평가 항목(43개)을 통과함에 따라 인증서 발급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공인기관의 보안 검증을 확대하며 AI 가전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의 IoT 보안 평가에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가 글로벌 가전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 이후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등 총 5개 제품에 동일 등급을 획득해 업계 최다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분기별 1회 이상 사내 모의 해킹 프로젝트를 운영해, AI 가전의 보안 점검에 나서고 있다. 사내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자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수시로 모의 해킹해 취약점을 확인하고,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함으로써 대외 침입에 대한 방어벽을 탄탄히 해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스탠다드 유형의 IoT 보안인증을 획득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의 경우, 촬영된 이미지나 영상을 포함한 모든 데이터들은 E2EE 기술로 보호돼 권한을 가진 사용자만이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녹스 보안 기술을 적용해 악성 코드로 인한 데이터 변경 시도 및 불법적인 접속 시도로부터 기기를 보호한다.
삼성 녹스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하는 다중 방어 형태의 보안 플랫폼이다. 또 스트리밍 영상은 클라우드에 저장되지 않으며, 녹화 영상은 24시간 동안만 클라우드에 보관되고 삭제된다.

유미영 삼성전자 가전(DA) 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AI 가전을 비롯한 기기들의 연결이 확대되면서 사용자 편의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보안 기술의 중요성 또한 더욱 커지고 있다”며 “AI 가전 신기술만큼이나 보안 솔루션도 역점을 두고 발전시켜 사용자들이 삼성의 스마트홈 생태계에서 AI 가전과 서비스를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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