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연말 극초음속 IRBM 등 기습 발사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2024.12.23 15:10
수정 : 2024.12.23 15:10기사원문
연말 전원회의 등 정치행사 경계강화·내부 상황관리 치중
북한 군 동계훈련 중...ICBM, 기습적 7차 핵실험 배제 못해
[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올해 3기의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공언과 달리 현재 준비 동향을 고려하면 연내 발사는 어려워 보인다고 23일 평가했다.
다만 합참은 "최근 고체추진 탄도미사일 동체 생산 및 이동 징후, 국방발전 5개년 계획, 미 대통령 취임 등 대내외 정치 일정 등 고려하면 연말 당 전원회의 전후 중거리 탄도 미사일(IRBM)급,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기습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합참은 또 "과거 사례 고려 시 동계훈련과 연계된 대남 무력시위성 훈련과 함께 러시아의 뒷배를 업고 대미 협상력 제고를 위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핵실험 등 다양한 전략적 도발 시도 가능성이 높아 한미 정보공조 및 대비태세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우리 국내 상황을 관망하며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등 정치행사와 관련해 경계 강화 조치 등 내부 상황관리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참은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부터 경의선 송전탑 철거 작업도 하고 있다. 현재까지 북측 지역 15개 중 11개를 철거 완료했고, 비무장지대(DMZ) 내 11개 중 MDL 이북 첫 번째 송전탑만 철거하지 않았다. 이는 감시장비 설치용 타워로 활용할 소지가 있어 우리 군이 추적 중이다.
북한은 약 8개월째 전선지역 작업 중"이라며 "최근 수천여 명의 병력을 증원, 이미 구축한 군사분계선(MDL) 이북 전술도로와 북방한계선 일대 방벽 상단에 철책을 설치하고 있으며, 이는 혹한 및 12월 말 노동당 전원회의 이전 성과 고양을 위해 올해 계획된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합참은 전선지역 공사에 대해선 "올해 작업은 MDL 일대 철책 40여㎞, 북방한계선 일대 방벽 10여㎞를 진행해 북한 군인 및 주민의 월남 차단 대응과 유사시 작전병력 증원을 위한 차량 기동성, MDL 근접 감시 능력 등이 다소 보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합참은 북한군의 2025년도 움직임에 대해선 "당 전원회의 등 연말 정치행사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내년에도 대남 '적대적 두국가 관계' 기조 및 통미봉남식 무시 전략을 유지하며 전선지역 작업과 함께 김정은이 원하는 전략환경 조성 전까지 오물·쓰레기 풍선, 소음방송, GPS 교란 등 회색지대 공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내년에도 러시아 지원에 정권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와의 군사적 긴장과 충돌 야기는 또 다른 전선이 형성되는 부담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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