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4.12.31 08:35
수정 : 2024.12.31 09:28기사원문
1월 한달 간 설비 교체·전기차 전용 서브 라인 추가
2025년 초 업데이트 완료…하반기부터 폴스타4 생산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제조업 매출 1위 기업인 르노코리아(대표이사 스테판 드블레즈)가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된 부산공장의 미래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 계획에 맞춰 조립공장 내 전기차 전용 설비 신규 설치 등 공장 시설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하나의 조립라인에서 최대 네 가지 플랫폼 기반의 여덟 개 차종을 혼류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는 높은 효율성을 지니고 있어 신규 차종 추가 투입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다만, 최신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는 동급의 내연기관 차량 대비 25% 가량 더 무겁기 때문에 부산공장의 기존 혼류 생산 라인에 폴스타 4(Polestar 4) 등 전기차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라인 설비의 하중 보강 등 사전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부산 강서구 신호산업단지에 위치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1997년 완공 이래 꾸준한 설비 보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품질과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공장은 르노 브랜드의 유럽 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다섯 곳의 글로벌 허브 중 하나를 맡아 그랑 콜레오스를 비롯한 하이엔드 중형 및 준대형 자동차 생산의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2025년 하반기부터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북미 수출용 폴스타 4 생산을 시작하며 전기차 생산기지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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