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로 건설경기 장기침체 우려에도 공사원가 현실화·PF정상화에 주력"
파이낸셜뉴스
2024.12.31 17:29
수정 : 2024.12.31 17:29기사원문
한승구 건설협회장 신년사
PF대출 보증 5조 추가 확대 등
한 회장은 12월 31일 신년사를 통해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한 을사년 새해에는 다사다난하고 힘들었던 지난해와 달리 국가 경제와 건설산업이 좀 더 활기를 띠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회장은 "2025년 우리 경제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제적 분쟁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3고(고환율·고물가·고금리) 현상의 지속과 공사비 상승, 미분양 증가 등으로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되고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한 회장은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 업계·정부 등이 같이 노력한 결과, 최근 정부가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해 공공공사 낙찰률 상향 등 적정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는 희망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PF대출 보증 5조원 추가 확대, 영업정지시 주택 선분양 제한 기간 최대 50% 완화 등으로 건설업체의 유동성 확보와 민간 주택 공급 활성화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 회장은 "건설산업의 기술혁신, 제도개선, 일하고 싶은 환경 구축, 사회적 가치 강화, 긍정적 홍보 활동 등을 통해 건설산업의 인식을 개선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기업으로 탈바꿈토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의 지원을 확대하고 불공정 관행을 개선해 PF 사업 정상화에도 주력하겠다"며 "신기술·특수공법·공종 다양화 등 현장 여건을 반영한 공사원가 산정체계 및 표준품셈 현실화로 적정한 공사비가 지급되는 현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택·부동산 시장의 규제 완화로 민간에서 건설 물량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능인을 비롯한 숙련 건설인 확보와 스마트 건설기술 보급 등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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