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에 국회의원단 참석한다..野 입장 선회해 성사

파이낸셜뉴스       2025.01.07 17:47   수정 : 2025.01.07 17: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국회의원단이 정해졌다. 애초 야당이 갑작스러운 국회 의사일정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이었다가 선회하면서 성사됐다.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따르면, 의원단은 외통위원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과 여야 간사인 김건 국민의힘·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시해 조정식·홍기원 민주당 의원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오는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의원단은 오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전부터 신행정부 인사들과 접촉해 북한 문제와 한미동맹 등 안보정책 협의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미 의회의 경우 앞서 윤 의원 주도로 미 상·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공화당·민주당 의원들, 미 상원 초당적 지한파 모임 ‘코리아 코커스’, 앤디 김 등 한국계 의원과의 면담을 준비한 바 있다.

애초 트럼프 취임식 파견 의원단은 무산될 위기였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적극 추진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논의를 피해왔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소극적이었던 이유는 특검법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 등 돌발 의사일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본지 1월 1일字 12면 참조>거기다 지난달 민주당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해외출장을 자제하라는 방침을 내린 것도 작용했다.

그러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4선 이상 중진 의원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참석키로 입장을 바꿨다. 탄핵정국이라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맞게 될 변화가 큰 만큼, 의원외교의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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