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폭증" 이동 많은 설 前 예방백신 맞아야
파이낸셜뉴스
2025.01.08 14:40
수정 : 2025.01.09 11:09기사원문
겨울철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 전국에 유행주의보
독한 감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
질병청 "설명절 전에 독감백신 접종 통해 예방해야"
[파이낸셜뉴스]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최근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이 예방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8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이동과 대면 접촉이 발생하는 설 명절 전에 예방 백신 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를 의미하는 의사환자분율(ILI)은 지난해 49주에 7.3명에 불과했지만 50주에는 13.6명, 51주에는 31.3명, 52주에는 73.9명으로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독감으로 불리는 호흡기 질환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한다. 임상 증상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며 심한 경우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특히, 만 65세 이상 고령층과 어린이, 임신부, 폐질환·심장질환 환자, 특정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4일(평균 2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을 한다. 또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은 일반적으로 3~4일간 지속되지만, 기침과 인후통 등은 해열된 후에도 며칠간 더 지속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감염성이 높기 때문에 진단을 받을 경우 열이 정상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24시간이 지나 감염력이 소실되기 전까지 가급적 격리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더라도 가정 내에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과의 접촉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독한 감기 정도로 가볍게 보기에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예방 백신을 접종해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접종이 질환의 감염을 100% 막을 수는 없지만 예방 백신을 맞으면 건강한 성인 기준 70~90%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 예방 백신을 접종하면 중증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백신은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주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 후 높은 면역 형성 능력이 확인된다"며 "따라서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신속한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이동량이 많고 집단활동이 활발해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족들과 안전하고 건강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5세 이상,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설 연휴 전 미리 예방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플루엔자와 마찬가지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19도 최근 겨울철을 맞아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입원 환자는 지난해 49주에 64명에 불과했으나 52주에는 111명으로 급증했다.
질병청은 "현재 접종되는 코로나19 백신은 지난해 1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재차 발표한 내용에서도 국내에서 유행하고 있는 'KP.3', 'XEC' 등 변이에 면역 형성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JN.1 계열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다시 한번 권고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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